나만의필사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1

Larry Kim 2021. 12. 19. 19:33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이나 중개인, 금융산업이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은행은 뭘 하는 곳인가요? 남의 돈으로 돈을 법니다.

 

[당신의 금융 생활은 어떻습니까?]

도대체 금융이 뭐기에? 금융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일까

금융은 간단히 말해 금전의 융통이다. 즉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일을 뜻한다.

문명은 분업에 기초하고 있었다. 사람들마다 각자 만들어낸 물건이 서로에게 쓰이려면 당연히 자원의 이동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 내어주고 필요한 것을 하나 받는 과정이 자원의 이동이다. 금융은 지난 3세기 동안 주기적인 위기, 확장, 거품, 거품붕괴로 이어져왔다.

금융 시스템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지 못한 채 피 같은 내 돈을 무지함 때문에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아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내가 주식을 사면 떨어진다]

 

주식은 투자 시점을 정확하게 읽어야 하며 경제 전반에 대한 공부 뿐 아니라 정치적 상황까지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 경제적인 상황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돈의 움직임을 읽지 않고서는 자신이 원하는 수익을 낼 수가 없다.

 

[보험회사는 불안을 먹고 산다]

보험은 수익을 바라고 드는 상품은 아니다. 앞으로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고자 마련하는 삶의 안전장치일 뿐이다.

노후복지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사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책임은 오로지 개개인의 능력과 계획에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복지는 민주주의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요인이다

복지 시스템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라고 비난 받기도 해요. 분배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복지는 민주주의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복지에 대해 아무 말도 없는 민주주의는 없을 거에요. ‘국부론의 저자 아담 스미스는 개인의 복지가 국가의 공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해요. 그가 말하는 국가의 부는 국민들의 부와 안녕, 행복을 말해요. 스미스에게 중요한 건 개개인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거였죠. (크리스토퍼 베리.글래스고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한국은 불안한 사회여서 재테크가 필요하다

북유럽 국가들은 교육이 대학까지 무료죠. 의료,보육, 이런 것이 공짜입니다. 공짜니까 탈 상품이죠. 상품에서 벗어난 사회입니다. 탈 상품 사회니까 목돈이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재테크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않는 겁니다. 한국은 불안한 사회니까 목돈이 언제 어디서 필요할지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재테크가 필요해지는 사회고요. 북유럽은 안심 사회이고 이쪽은 불ㅇ나 사회이고 그 차이입니다.

(이정우.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

 

-복지가 사적인 저축보다 효율적이다

복지와 사회보험 제도는 여러 위험 요소가 있는 사적인 저축보다 더 효율적이에요. 중국인들은 세계 경제가 균형을 잡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소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중국에는 사회안전망이 없거든요. 바로 이게 정부가 할 일들이에요. 자유시장에서는 모두 각자 자신의 비용을 지불하고 스스로 저축해야 한다고 말해요. 하지만 개인의 복지를 각자의 저축에 의지하면 공동 출자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어요. 복지 시스템을 위해서는 정부에 세금을 내야 하지마 당신은 복지 국가에 살 수 있죠. 신자유주의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는 세율이 낮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세금과 경제성장은 상관관계가 없어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항상 높은 세율을 갖고 있었지만 이 나라들은 지금 아주 부유하지요. 홍콩은 세율이 낮아요. 근데 역시 부유하죠. 여기엔 일반적인 규칙이 없어요

(로버트스키델스키. 위릭대학교 정치경제학 명예교수.)

 

하우스 푸어는 말 그대로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뜻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선 전체 인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248만 가구다. 집값이 오를 것을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했지만 주택 가격의 하락으로 미국인들처럼 대출이자와 빚만 떠안게 된 것이다.

 

-과도한 주택담보 대출이 위기를 가져왔다.

미국인들은 주택을 목마 타기로 이용했어요. 주택의 가치가 상승하면 모기지를 더 받아서 지분을 뺐어요. 너무 많이 빌렸어요. 일자리를 잃고 주택가치가 하락하자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된 거죠. 게다가 월가의 회사들은 모기지를 사들이고 증권화해서 채권을 만들었습니다. ‘자택 소유는 좋은것이니 자금이 넉넉지 않은 사람들을 돕자는 거였죠. 거기에 거품이 있었습니다. 부실한 모기지 대출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증권이라고 생각했지만 부실한 걸로 판명됐죠.(리처트 실라)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하면서 위기는 시작됐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는 결국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되면서 사고가 터진 것입니다. 칼 폴라니는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이라는 책에서 위대한 말을 했어요.’이 세상의 모든 상품 중에서 상품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게 뭐냐면 노동, 화폐, 토지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이 상품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데 잘못 만들어서 이것이 큰 재앙을 불러 일으킨다그래서 이걸 악마의 맷돌이라 불렀습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는 칼 폴라니가 말한 상품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토지(부동산)와 화폐(금융)에서 문제가 터집니다.(이정우)

 

금융과 소비는 현대 자본주의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비를 늘려야만 한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는 방법으로는 기업의 수익을 꾸준히 늘릴 수 없고,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월급도 오를 수 없다. 소비자인 우리의 지갑을 열기 위해 기업은 우리의 무의식으로 들어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하게 끔 만든다. 소비에 관한 한 뇌의 감정적인 부분이 매우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뇌의 감정적인 부분을 인간의 이성으로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로서 가장먼저 필요한 것은매일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매우 약하다는 뜻이에요.

오늘날 미디어는 매우 정교하게 소비자의 갈망을 자극하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 갈망을 받아들인다. 자본주의가 우리의 뇌에 심어둔 칩은 무엇이든 소비하라이며 우리의 생활에 심어둔 칩은 이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다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물건을 파는 대신 이미지나 서비스 같은 것을 팔며 사람들에게 소비의 수준당신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더 잘 소비하고 더 적게 소비해야 한다

책임 있는 소비에서 매우 중요한 것 하나가 소유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용할 것을 구매했다는 의미죠. 지금 사는 것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잘 활용할 기기여야 합니다. 원피스나 바지를 산다면 앞으로 자주 입을 것이고 언제 사용할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죠. 21세기 소비자는 더 잘 소비하고 더 적게 소비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사서 훨씬 더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지요.

(파코 언더힐. 쇼핑컨설팅사 인바로셀 CEO)

 

합리적인 소비란 그 소비의 현재가치를 고려하고 이 소비를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소비자가 마케팅을 통제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소비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브랜드가 제조사의 소유가 아니라 소비자의 소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소비자가 블로그에 쓰고, 입소문을 냅니다. 특히 한국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매우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나라죠. 소비자가 진지하게만 생각한다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지나친 마케팅을 통제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소비자의 역할입니다. 결국 브랜드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한다는 걸 깨달아야 해요 (마틴 린드스트롬)

 

- 소비는 감정이다

우리는 자신의 선호가 분명하며 그에 따른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선호를 형성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함께할 가능성이 많다. 정말 꼭 필요한 물건이란 뭘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있기나 한가.

사람들은 각자 다른 문화, 다른 생활권에서 살 뿐 아니라 각자의 경험치나 가치과, 행동방향 등도 다르다. 따라서 무엇이 필수품이고 무엇이 사치품인지, 그에 대한 절대적 기준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모호한 것이다.

 

-소유보다 획득하는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

사람들 사이에 쇼핑 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분명히 있습니다. 소유에 대한 자부심보다 획득하는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것이죠. 우리가 살고 있는 소비문화 속에서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은 종종 소비하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인 힘을 어떻게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쓰느냐는 것입니다.(파코 언더힐)

-브랜드 구매를 통해 우월감을 느낀다.

애플은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강력한 도구죠. 최신 아이패드를 가지고 싶고, 신제품 아이폰5를 원하는 것은 세상에 내가 멋지고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아이패트 신형을 살 때 세상의 다른 사람들을 향해 우월감을 느껴요. 자신감을 높여주는 브랜드 구매를 통해 세상에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거죠. 멋지고 세련되게 보이고 싶은 마음, 그 열망이 드러나는 겁니다. (마틴 린드스트롬)

 

[필요없어도 이미지에 현혹되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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